30대 영국 여성, 도버해협 건너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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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영국의 30대 여성 회계사가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20마일이 넘는 도버해협을 건너다 숨졌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잉글랜드 중부의 레스터셔주(州) 바웰 출신 회계사인 수잔 테일러(34)라는 여성은 14일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도버해협을 수영하고 있었다.

자선기금은 바로 ‘당뇨병 영국(Diabetes UK)’과 러프버러에 있는 ‘레인보우즈 칠드런즈 호스피스(Rainbows children's hospice)’를 위한 것이었다.

14일 새벽 1시에 영국 켄트주(州) 샘파이어 호우를 출발해 도버해협을 건너던 그녀는 프랑스 해안을 불과 몇 마일 앞둔 당일 오후에 몸이 아파왔다.

프랑스 해군이 헬기로 볼로냐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녀는 당일 오후 7시에 끝내 숨을 거두었다.

그녀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로 중 하나인 도버해협 21마일을 수영으로 건너는 데는 15시간은 족히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녀는 연중 가장 뜨거운 날씨 속에 수온 15도의 물속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지원 보트 옆에서 수영하고 있었지만 그리스 네즈 곶(Cap Gris Nez) 인근의 위쌍(Wissant) 만에 들어갔을 때 심각한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고 프랑스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영국 당국은 14일에 다수의 자선 수영선수들이 도버해협을 통과하도록 허락했다.

그러나 프랑스 당국은 혼잡한 선박운항에 따른 위험과 위험한 조류, 변화하는 기상조건을 이유로 수영선수들이 프랑스로부터 떠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당뇨병 영국'이라는 단체는 당뇨병에 걸렸거나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보살피고 연결짓고 캠페인을 하는 선두적인 자선단체다.

'레인보우즈 칠드런즈 호스피스'는 부모보다 먼저 숨지는 아이를 둔 가정에 대한 정신적, 육체적 문제 해결 방안을 지원하는 자선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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