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비피해 확대…인제군 등 최대 150mm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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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명, 도로 9곳 통제

15일 폭우로 인해 춘천시 운교동 별당막국수 입구 도로가 침수됐다. (춘천CBS)

 

강원지역에 사흘째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1명이 사망하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명 피해 - 사망 1명 발생
강원도 재난상황실은 14일 홍천군 두촌면 원동리에서 산사태로 비닐하우스가 매몰되며 실종됐던 91살 박모씨가 15일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굴삭기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하던 중 숨져있는 실종자를 발견해 사체를 홍천 아산병원으로 후송했다.

▲주택과 농작물 피해
주택피해의 경우 지역에 따라 3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린 춘천에서만 124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고 2곳이 파손됐으며 홍천과 철원, 인제, 고성에서도 18가구가 비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5가구 6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춘천시 효자2동 경로당에서 임시 거주하고 있다.

농작물은 춘천을 비롯한 7개 시군의 농경지 23헥타아르가 침수, 또는 유실 피해를 입었고 춘천시 신북읍 양계농장이 침수돼 닭 8천여마리가 폐사됐다.

▲도로 피해
기록적인 장맛비로 산사태와 침수가 잇따르면서 15일 낮 12시 현재 강원지역 9개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집중호우로 침수, 또는 유실로 현재 강원지역 6개 도로가 전면통제되고, 3개 도로가 부분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에서 도사곡리를 잇는 14호 군도와 홍천군 두촌면 괘석리 408번 지방도, 평창군 봉평면 농어촌도로, 정선군 정선읍 6호군도 등은 14일부터 전면통제되고 있다.

이와 함께 평창군 평창읍 42번 국도와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옛 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 입구도 산사태로 인해 오늘 오전부터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

부분통제의 경우 경춘고속도로 서울방향 동산2터널과 춘천시 신동면 팔미리 인근도로, 그리고 평창군 봉평면 청태산 자연휴양림 인근 도로가 낙석 등으로 차량통행이 일부 제한되고 있다.

▲ 호우특보 강화
기상청은 15일 오전 11시20분을 기해 동해시산간, 태백시, 삼척시산간, 평창군평지, 정선군, 화천군, 홍천군평지, 인제군평지 등 강원 8개 지역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이와 함께 춘천을 비롯해 양구, 철원, 횡성, 강릉시산간, 속초시산간, 고성군산간, 양양군산간, 평창군산간, 홍천군산간, 인제군산간에는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해당 지역에는 16일까지 50에서 100mm, 곳에 따라서는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특히 강원지역의 경우 산발적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안팎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비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15일 새벽부터 낮 12시까지 인제군 신남면에 149mm를 비롯해 홍천군 북산면 144, 화천군 상서면 140, 홍천군 화촌면 140, 춘천 109mm 등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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