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건설 갈등과 관련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직접 밀양을 방문해 해법 찾기에 나섰다.
윤 장관은 13일 밀양시청을 방문해 16개 읍면동 이통장과의 간담회를 열고, 강력한 사태해결 의지를 밝혔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전과 밀양 주민간 갈등이 초기 단계에 해결됐어야 했는데, 8년 동안 지속되는 등 너무 오래 끌었다"면서 "갈등이 더 이상 증폭되거나 악화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풀고자 앞장서겠으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모두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또, "밀양의 전체적인 의견을 진솔하게 듣기 위해 반대대책위원과 경과지 방문도 계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7~8월 시간 나는 대로 밀양을 자주 찾겠으며 여름휴가도 밀양에서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윤 장관은 "국회가 오는 9월 정기 국회 이전에 송변전 확대 지원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법적 제도적으로 최대한 지원하는 만큼 정부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대화하면서 갈등을 풀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장관은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의 마을 주민 대표 5명을 만나 송전탑 건설의 문제점 등에 대해 들었으며, 간담회를 마친 뒤 송전탑 건설 예정지인 단장면 동화전마을에 들러 주민의 요구 사항을 들었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