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년만에 황강댐 방류 '사전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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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010년 남북 관계 악화 이후 3년 만에 황강댐 방류 사실을 우리 측에 공식 통보했다.

11일 경기도 연천군 등에 따르면 북한은 10일 오후 8시30분쯤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황해도 예성강의 수위가 높아져 11일 0시쯤 황강댐 수문 24개 중 1개를 열어 수위를 조절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임진강을 관리하는 연천군과 한국수자원공사는 행락객들 피해에 대비해 순찰을 돌며 대피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북측으로부터 흘러 들어오는 물의 양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필승교는 10일 오후 11시20분쯤 0.87m로 관심 단계인 1m 보다 낮은 상태다.

북한이 예고한대로 자정에 댐을 방류했을 경우 오전 8~9시쯤 필승교 수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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