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착륙 사고…삼성·구글·페이스북 '엇갈린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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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사고현장 상황 실시간 전세계 타전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수석 부사장(@eunner)이 여객기에서 빠져나오면서 촬영해 트위터에 올린 사진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사고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다시한번 위력을 드러냈다.

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 3시27분에 발생한 항공기 착륙사고 직후 일부 탑승객과 공항 목격자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 사고 현장의 급박했던 영상과 사진 등을 올리며 생생한 상황을 전했다.

언론 취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들이 올린 SNS는 전세계에 곧바로 타전됐고 주요 언론들도 이를 인용해 사건을 보도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탑승자와 목격자들이 실시간 뉴스맨으로 활약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사고기에 탑승했다 무사히 탈출한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수석 부사장도 트위터를 이용해 사고 순간을 생생이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프레드 헤이즈는 전날 촬영한 아시아나 OZ214편 여객기 충돌장면이 휴대폰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은 부사장은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사고 직후 "방금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불시착했다, 비행기 꼬리는 잘려나갔다, 소방차와 구조인원이 도착했으며 911테러 이후 이런 느낌은 처음 받아본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은 부사장이 올린 트위터는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인용하며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크리스타 세이든 구글 마케팅 매니저도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내가 탄 비행기가 방금 착륙 도중 충돌했다, 연기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있던 한 사람은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다 공항의 대형 유리창 너머 사고 현장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리기도 했다.

한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가 이번 사고 항공기에 탑승하려다가 예약을 변경한 사실이 SNS를 통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샌드버그 COO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가족과 동료들은 원래 불시착한 아시아나 항공편을 타려고 했다"며 "그러나 항공 마일리지 사용을 위해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바꿨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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