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1공장이 주말특근 문제를 둘러싸고 또 다시 노노갈등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장노동조직의 하나인 '현장노동자'는 3일 대자보를 통해 7월 주말특근 횟수가 결정된 과정을 비판했다.

이 조직은 "회사가 울산1공장 7월 주말 특근을 모두 5차례 하자고 요청했지만 노조 사업부위원회가 3차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노조 사업부 대표가 대다수 대의원의 의견을 무시한 채 특근을 확정했다는 것.

현장노동자는 "특근의 횟수가 문제가 아니라 원칙과 명분을 가지고 조합원들을 설득해야 함에도, 특근이 대표의 전유물 인양 독선적으로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사업부위원회가 좀 더 나은 노동환경과 임금개선을 명분으로 투쟁하는데 반대하는 조합원은 없을 것이지만, 모두가 참여하는 투쟁이 되어야지 1공장 조합원만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울산1공장 사업부위원회가 진정 조합원을 원한다면 특근결정을 조합원들의 뜻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