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살인 vs 충동 살인'…범죄자 성향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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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살인에 정신질환자, 충동 살인에 약물중독자 많다

 

계획 살인과 충동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들이 정신 장애나 지능 면에서 다른 성향을 가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스웨스턴대학교는 27일(현지시간) "계획 살인 보다 충동 살인을 한 범죄자들이 지능이나 발달 장애를 겪는 사람이 많다"고 발표했다.

정신의학과 신경학 연구팀은 살인을 저질러 미국 일리노이와 미주리주(州) 감옥에 투옥된 범죄자 77명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범죄자들의 지능과 계획 살인 여부를 조사했다.

계획된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 중 정신병 환자이거나 기분장애(Mood disorder)를 앓는 환자는 61%로 충동 살인의 경우 보다 2배 많았다.

반면, 발달 장애와 인지•지능 장애의 경우 충동 살인을 한 범죄자의 59%로 나타나 계획 살인을 한 범죄자(36%) 보다 많았다.

또한 충동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 중 93%가 알콜•약물 중독자이거나 범죄를 저지를 당시 술이나 약물에 취해있었다.

이 연구는 계획 살인과 충동 살인에 대해 신경 심리와 지능의 성향을 분석한 첫 연구다.

연구팀은 "살인의 성향을 파악하는 연구는 범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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