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참사' 현장감식…부검은 '추락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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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26일 구조물 붕괴로 전날 근로자 6명의 사상 사고를 낸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을 찾아 감식 작업을 진행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제2롯데월드 거푸집 붕괴사고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거푸집 잔여물을 수집,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거푸집이 떨어진 43층부터 21층까지 펼쳐진 자재물 감식을 벌였지만, 사고원인을 밝혀낼 결정적 단서는 찾아내지 못한 채 각종 잔해를 수거한 뒤 철수했다.

경찰은 거푸집 발판 추락 당시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27일부터 수거한 잔해물을 선별한 뒤 구조물 고정장치를 찾아내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거푸집 고정장치에 하자가 있었는지 여부 등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요원들과 함께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로 숨진 근로자 김모(47) 씨의 사망 원인은 부검 결과 추락사 소견이 나왔다.

국과수 관계자는 "골절 상태 등으로 볼 때 추락사로 추정된다"면서 "정밀검사 결과는 3주 정도 뒤에 나오지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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