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거대폭풍' 미스터리 밝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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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대기•기상학에도 도움

토성 거대 폭풍에 있는 바람의 모형 (해당 논문 캡쳐)

 

토성에 있는 거대 폭풍의 실체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스페인 바스크대학교 연구팀은 24일(현지시간) "토성에 있는 거대 폭풍의 형성 과정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토성에 보이는 거대한 흰점은 행성크기만한 폭풍이다. 이 거대 폭풍은 드문 현상으로 1876년부터 단 6차례 관측됐다. 가장 최근 거대 흰점이 나타난 것은 2010년 12월이다.

지난 2011년 2월 26일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토성 탐사선인 카시니(Cassini) 호는 토성의 거대흰점을 관측했다.

토성의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서 형성된 작은 구름은 급속도로 자라며 폭풍으로 성장했다.

바스크대학교 연구팀은 카시니 호의 고(高)해상도 자료와 컴퓨터 모형을 이용해 거대 폭풍의 머리 부분을 역학적으로 분석했다.

거대 폭풍 안에 있는 바람은 1초당 160미터로 불고 있으며 이 바람은 고기압을 형성하고 있다. 맨 위 구름의 속도는 1초당 44킬로미터에 이른다. 폭풍은 고도 10,000킬로미터까지 확장돼있으며 정전기를 강하게 방출하고 있다.

폭풍은 끊임없이 열을 발산해 성층권에 있는 대기를 국부적으로 약 60켈빈(영하 213도)까지 데우고 있다. 높은 고도까지 운반된 거대한 양의 수증기는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연구팀은 "이 에너지의 주입으로 폭풍에는 빠른 속도의 바람이 분다"고 밝혔다.

이어 "거대 폭풍의 형성 과정에 대한 이번 연구는 지구 대기와 기상학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23일(현지시간) 저명한 과학학술지인 네이처 지구과학 분야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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