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벌레떼 습격… '먼지다듬이'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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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갈무리)

 

새 아파트에 벌레떼가 습격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지은 지 1년도 안 된 새 아파트에 먼지다듬이 떼가 습격해 주민 상당수가 피부병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먼지다듬이 떼가 단지 전체에서 발견된 새 아파트는 수도권에서만 모두 5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지다듬이는 '책벌레'라고도 불린다. 암수 구분 없이 한 마리만으로 번식이 가능하며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1~2달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벌레로 알려졌다. 습한 곳을 좋아하고 크기가 2~3mm에 불과해 눈에도 잘 띄지 않는다.

현재 아파트 주민들은 "시공사가 아파트 환기 장치를 잘못 설계해 벌레 떼가 생겼다", 시공사 측은 "주민이 가구를 들여오면서 유충이 묻어왔을 수도 있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시공사는 주민의 항의에 '무료 방역'을 대안책으로 제시했지만 주민은 "환기 장치를 바꾸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징그럽다', '번식력이 좋아서 빨리 방역 안 하면 고생할텐데...', '장마철이라 날씨가 습해지니 조심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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