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개입' 규탄 확산…급기야 연행에 촛불집회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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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대련 대학생 29명 연행…저녁엔 朴정부 첫 촛불집회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의혹을 규탄하는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21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학생들이 국정원 규탄 기자회견 직후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 원세훈을 구속하라, 국정원을 해체하라'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경찰이 21일 대학생 수십 명을 연행했다.

하지만 이날 저녁 박근혜정부 들어 첫 촛불집회가 열리는 등 시민사회의 동참 분위기가 갈수록 무르익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한국대학생연합 기자회견에 참여한 대학생 29명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반값 등록금 실행을 촉구하며 거리 행진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참가자들이 기자회견 직후 기습적으로 도로 행진에 나서 도로 점거에 따른 도로교통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연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대련 관계자는 "국정원 사태에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 대학생들이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며 "당연히 구속돼야 할 사람들은 기소유예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의로운 목소리를 내는 대학생들을 연행하는 건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성토했다.

한대련은 또 당초 예정대로 이날 오후 7시 광화문 KT 본사 앞에서 예정대로 촛불집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대련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잇따라 시국선언을 하고 있고 시민의 여론도 들끓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정원에 대한 국정 조사를 요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촉구하는 집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엔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지역대학생연합을 비롯해 광운대 등 8개 대학도 "국정원의 정치 개입을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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