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엄마, 생활고에 유아용품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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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시달리다 쌍둥이를 낳게 된 20대 주부가 유아용품을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김모(21 · 여)씨를 21일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 달 16일 오후 3시쯤 울산시 북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분유와 노리개젖꼭지 등 유아용품 5개, 1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 1월 쌍둥이를 출산했으나 키울 돈이 없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지난해 또래의 남편을 만났으나 부부가 변변한 직장 없이 생활고에 시달렸으며,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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