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항쟁에 대한 왜곡 등으로 시민사회와 정치권으로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한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운영자가 "일베 운영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베 운영자인 아이디 ''새부''는 22일 밤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언론의 비판적인 보도를 의식한 듯 "특정 게시글/댓글 탓에 언론매체 등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어 "수사기관의 게시자 정보요청이 끊임없이 접수되고 있어 법적 다툼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도 "현 상황에 대한 책임 또한 일베저장소가 짊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새부는 또 "본의아니게 오늘 10시간 만에 모든 광고가 중단 되었지만 초심을 잃지 않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특성상 입증되지 않은 사실도 게시될 수 있고 일베저장소 특유의 반말 문화로 말미암아 상대방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폄하하는 글들이 게시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모욕감을 주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일 없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여 불필요한 분쟁이나 법정다툼이 줄어 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5·18희생자들에 대한 극우적 발언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희화화 합성사진 게시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일베 사이트와 운영자에 대해 운영금지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오는 24일 일베 회원들을 초청해 특강을 하기로 한 국가정보원의 계획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