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영화기자협회(회장 김호일)는 "''제4회 올해의 영화상 투표 결과, 최 대표가 명필름 심재명 대표, ''도둑들''의 안수현 프로듀서, 영화사 비단길 김수진 대표와의 경합 끝에 올해의 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화제작 ''26년''을 제작했다. 이 영화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에게 발포 명령을 내린 ''그 사람''을 암살한다는 민감한 내용으로 인해 제작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4년여의 우여곡절 끝에 다수의 개인 후원에 힘입어 완성됐고 지난해 말 개봉해 294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상업적으로도 성공했다.
최 대표는 1988년 영화 ''''남부군''''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시네마서비스 투자배급이사를 거쳐 2001년 영화사 청어람을 설립했다. ''''도둑들'''' 개봉 이전까지 한국영화 최고흥행작인 ''''괴물''''을 비롯해 ''''효자동 이발사'''' ''''작업의 정석'''' 등을 제작했다.
''한국판 골든글로브상''으로 불리우는 ''올해의 영화상''은 영화기자들이 지난 한 해 한국영화의 성과를 평가하고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화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제정됐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시상식은 3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특별상 3개 부문을 비롯해 본상 11개 부문 등 총 14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뤄진다.
최용배 대표 이외에 한겨레신문 문화부 송호진(40) 기자가 영화기자상, CJ E&M 영화부문 홍보팀 이창현(40) 팀장이 홍보인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코프라(KOFRA) 트로피와 함께 몽블랑펜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제4회 올해의 영화상은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하이트, kt, 협성르네상스, NSP메디컬, 몽블랑(주)유로통상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