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후보는 6일 오후 문재인 후보와 단독회동을 가진 뒤 새 정치와 정권 교체를 위해 문 후보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회동을 마치고 나온 안철수 전 후보는 "오늘이 대선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열망을 담아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회동이 끝난 뒤, "안철수 후보가 자신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감사하다. 여망을 받들어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캠프의 박광온 대변인과 안철수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이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합의 내용은 "첫째 우리 두 사람은 새정치 실현이 이 시대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인식을 굳건히 했다. 둘째 우리 두 사람은 국민적 여망인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를 위해 더욱 힘을 합치기로 했다. 셋째 우리 두사람은 대한민국의 위기극복과 새 정치를 위해서 대선 이후에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앞서 문 후보와의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한 안 전 후보는 대기중인 취재진들에게 "새 정치와 정권교체는 제 출발점이자 변함없는 의지이다"며 "그런 국민적인 소망 앞에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