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은 결혼하던 해인 1988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 2구역 제2지구 주택개량 재개발조합''으로부터 아파트 입주권을 매입하고 이듬해부터 4년간 거주하다 2000년 10월 매각처분했다.
안 원장이 입주권을 살 무렵의 시세는 3천만원 가량인 반면 12년 뒤 매각할 때는 1억5천만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입주권 구매의 적법성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안 원장은 최근 출간한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내 집 마련, 전세 자금 마련에 고통받는 직원들을 많이 봤다. 저도 오랫동안 전세살이를 해서 집 없는 설움을 잘 안다"고 밝힌 점을 들어 책 내용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안 원장측은 오래 전 부모님이 집을 장만해 줘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모른다고 해명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24년전 결혼하고 나서 동생들과 함께 살라고 부모님이 장만해 준 것"이라며 "계약관계를 부모님이 진행해서 안 원장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안 원장이 이후 직장을 옮겼으며, 사당동이 거리가 멀어 다른 곳에서 전세를 살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당동 집을 소유한 상태에서 다른 곳에서 전세를 살았다는 것이다.
유 대변인은 "자료를 추적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아서 어떤 경로로 구입했는 지 조차 알 수가 없다"며, 대담집에서 밝힌 내용은 "전세를 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때의 경험을 갖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