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은 4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임 의원의 사과가 제대로 성립하기 위해서는 왜 탈북자들이 변절자이고 누구를 변절했다는 것인지를 밝히고 이 문제에 대한 해명과 사과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그런데도 임수경 의원은 탈북자들 모독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사과할 이유가 없다"며 "오리발을 내밀지 말라"고 주장했다.
그는 "탈북 대학생 백요셉씨의 증언을 들어보면 거의 대부분이 탈북자를 비난한 것"이라며 "그 자리에는 없었던 제 이름이 거론된 것은 제가 새누리당으로 갔기 때문이 아니라 탈북자를 돕는 북한 인권운동을 했기 때문에 탈북자 욕을 하는 과정에서 탈북자 돕는 사람이 끼인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탈북자들은 김정일 정권으로부터 들었던 변절자 얘기를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서 들었기 때문에 그 충격은 엄청날 것"이라며 "탈북자들의 항의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임수경 의원과 민주당이 탈북자들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시정하고, 17대와 18대 국회에서 논란 끝에 무산된 북한인권법안 처리가 이번 국회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려간다면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