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내 기존 2개의 핵실험 갱도 외 새로운 갱도를 굴착하고 있고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 1일 촬영된 미 상업위성인 `퀵버드'' 촬영 영상을 보면 풍계리 갱도 입구에서 토사더미가 식별됐다.
이 토사는 다른 지역에서 반입된 것으로 지난달부터 그 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과거 북한이 핵실험 직전 마지막 준비작업으로 갱도를 토사로 되메우는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게 된다면 시기는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를 발사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광명성 3호 발사 이후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 결의 등의 제재에 나설 경우 3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은 지난 2천6년 7월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3개월 뒤인 10월 1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2천9년에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1개월 뒤인 5월 2차 핵실험을 전격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2.3단 로켓까지 발사대에 장착되면 로켓 발사를 위한 액체연료 주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는 당초 알려진 것 보다 이틀 정도 늦은 오는 14일쯤 발사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일부 해외 취재진에게 오는 12일 평양에 들어와도 좋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도로사정을 볼 때 평양에서 평안북도 동창리까지 1~2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2일 북한에 들어간 취재진들을 감안할 때 광명성 3호 발사는 14일이 유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