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KT와 LG유플러스를 포함한 이동통신 3사와 재판매사업자간의 번호이동 장벽은 완전히 해제됐다.
31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SK텔레콤의 MVNO인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은 4월1일부터 번호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케이블텔레콤은 영업전산과 HLR(가입자위치등록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해 번호이동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따라서 망사업자 및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의 연동 테스트를 거치는 과정에서 다른 MVNO들보다 시행이 늦어졌다.
반면 CJ헬로비전이나 몬티스타텔레콤 등 KT와 LGU+의 재판매사업자는 망사업자의 영업전산과 HLR을 사용하고 있는 단순 재판매사업자여서 일찍부터 관련 서비스가 가능했다.
MVNO는 이통3사의 망을 빌려 사용함으로써 요금을 낮추는 ''저가 통신사''로서 번호이동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가입자 유치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방통위는 MVNO의 통신요금은 이통3사에 비해 20% 정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에는 망 사업자(MNO)인 이통3사를 통해 타 사업자(MNO, MVNO)로의 번호이동만 가능했지만 이번 시스템 개선으로 MNO와 그 망을 임대한 MVNO간의 번호이동도 가능하게 됐다.
이통3사는 이에 더해 영업전산시스템은 있지만 HLR 시스템이 없는 재판매사업자의 경우에도 오는 7월부터 번호이동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