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수혜 자동차업계, 일본 자동차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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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자유무역협정)비준안이 통과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는 반기는 분위기를 보이는 등 산업계가 이해득실을 따지느라 분주한 모습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측은 한미FTA 비준안이 통과되자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측은 또 자동차분야의 효과에 대해서도 1,500만대 규모의 미국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누려 일본과 EU 등 경쟁국과 비교해 수출확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시장에서 한국과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차와의 가격격차가 극히 미미한 수준인 상황에서 2.5% 관세철폐는 한국차의 가격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해 업계관계자는 "완성차는 미국측 관세 2.5%가 FTA 발효 후 4년간 유지되고 이후 무관세로 수출길이 열리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는 발효 즉시 관세(4%)가 철폐됨으로써 대미 부품수출이 크게 증가해 5천여개 중소부품업체들의 수익증대에 도움이 되고 현지 공장의 부품 조달비용 인하로 경쟁력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도 전체 생산의 약 70%를 수출하는 자동차산업의 수출확대는 신규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직접고용 27만명, 간접고용 143만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역전문가들은 한미 FTA 발효로 자동차 대미 수출이 앞으로 15년간 연평균 7억2200만달러, 수입은 9700만달러 늘어나 6억2500만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전자업계는 반도체와 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의 관세가 없는 경우가 많아 한미 FTA 발효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생산공장을 이미 북미지역에 두고 있기 때문에 FTA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도 현재 대부분의 제품이 무관세로 거래되고 있어 FTA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철강수요산업인 자동차업계의 대미 수출이 늘어나면 그에 따른 반사이익이 따라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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