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 나경원 딸 편지는 ''가짜''

"나경원 후보의 딸 편지는 사실이 아닙니다" 성명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딸 이름으로 인터넷에 확산됐던 ''유나의 편지''는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 후보 선대위의 김우석 온라인 대변인은 22일 "나경원 후보의 딸 편지는 사실이 아닙니다"라는 성명을 통해 "현재 인터넷상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딸 ''''유나''''가 엄마에게 보냈다는 글이 돌고 있다. 확인결과 이 편지는 유나가 작성한 글이 아니다.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가짜 편지는 나 후보가 강남의 최고급 피부클리닉을 드나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나 후보측에서 ''딸의 치료 때문에 클리닉을 가게 됐다''고 해명한 직후 인터넷에 떠돌기 시작했다.

편지는 나 후보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의 피부병 치료를 위해 해당 피부클리닉에 갔다는 해명에 무게를 실어주는 내용이었다.


편지에는 "살갗이 거칠어진다고 짜증부려 미안해. 가렵다고 많이 긁어 미안해. 엄마를 졸라대지 않았으면 병원에 안 갔을 텐데. 내가 병원에 가자고 조르는 바람에 일이 커졌나봐"라는 후회의 내용과 "엄마 미안해. 이제 병원에 가자고 조르지 않을께"라는 애절한 내용이 담겨 있어 빠르게 인터넷에 확산됐다.

이 편지가 확산되면서 나 후보측의 해명을 옹호하는 측과 딸을 앞세운 옹색한 해명이라고 비난하는 측이 맞서면서 또다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태가 갈수록 커지자 나 후보 선대위는 공식적으로 이 편지가 가짜라는 성명을 내고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고 나섰다.

이 가짜 편지가 누가 어떤 의도로 작성해 인터넷에 퍼뜨렸는지 진상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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