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최 후보자가 지난 대선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의 대선캠프 정책자문위원이었다"며 "낙하산 인사 아니냐"고 해명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또 비슷한 시기 최 후보자가 고려대학교에 개설한 문화예술최고위 과정에 이명박 대통령 부부와 천신일 회장 등이 수강한 사실을 들추며 ''낙하산 인사의 종결자''라고 몰아 부쳤다.
같은당 전혜숙 의원 역시 "고대라서 장관으로 빨리 오신 것 아닌가"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어떤 관계에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정장선 의원도 "이 정부에서는 고대 아니면 안된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토목공사만 할 줄 알았지 문화에 개념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고려대학교 출신 30만명 가운데 한 명일 뿐"이라며 "꼭 그런 것만으로 (장관이) 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동시에 8개월여 만에 또 다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교체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장관을 8개월만 바꾸는 것이 어떤 원칙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장관직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는 것 같다"고 무원칙한 인사를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도 "국정 운영의 기본에 관한 문제"라며 "전적인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다"고 항의했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 역시 "인사난맥이고 근시안적"이라며 "국정운영 헝클어지고 민심을 잃어가는 가장 큰 이유가 인사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은 "전공을 살려서 문화재청장을 계속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장관하라고 하니까 좋다고 바로 쫓아오면 되겠나"고 역설했다.
이같은 비판에 대해 최 후보자는 "열심히 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하겠다"며 비판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논문 중복게제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도입 부분에서 동북공정 배경을 설명하며 인용부호를 일부 사용하지 않은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또, 외부강연을 하며 3년 반동안 4천 5백여만원을 받은것과 관련한 질타가 이어지자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추진한 것"이라며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최 후보자는 남북 문화교류 확대 의사를 묻는 질문에 "민족의 동질성 확보 차원에서 차츰차츰 남북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좋지 않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서도 "남북이 지닌 전통문화자산이 공동 문화자산으로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남북 문화교류.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국민의 정부와 노무현정부 시절 잘 했다고 평가받는 정책 중에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후퇴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북관계''라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