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국내 자동차 업계가 다양한 디젤차량을 개발하지 않은 것도 한 이유이다.
가솔린 차량과 디젤 차량 가운데 국내는 압도적으로 가솔린 차량이 많다. 우리나라 차량 소유자 가운데 73%정도가 가솔린 차량이었고 디젤차량 소유자는 고작 18%에 불과하다.
하지만 유럽은 사정이 다르다. 독일은 디젤차량 점유율이 44%나 되고 프랑스는 무려 71%를 차지하고 있다. 디젤차량이 연비가 좋은데다 연료비도 적게 들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디젤차량이 시끄럽고 친환경이 아니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여기에다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디젤차량 개발을 하지 않은 것도 한몫 하고 있다.
한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다양한 디젤차량을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8-90%의 차량 소유자들이 가솔린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수입차량 중 디젤 차량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보다 경제적인 디젤차량의 개발이 이뤄져야한다는 목소리가 그래서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