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대 악재''…주가의 봄은 언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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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사태에다 북한 리스크,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까지 겹쳐 이달 주가가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봄이 왔지만 증권가에는 봄이 온 것 같지 않다. 하루 걸러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주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2월의 마지말날인 28일 코스피 종가는 1939.30, 최근 열흘 동안 73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주요 원인은 중동의 정정 불안에다 북한의 서울 불바다 발언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재정 적자가 심한 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이달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이른바 증권가의 3월 3대 악재이다.

이런 악재가 상호 작용하면서 이달 증시는 매우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조심스런 낙관론도 있다. 먼저 북한 리스크는 대체로 단발성으로 끝난 과거의 예가 있다.

중동 정세 불안도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와 요르단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사우디가 최근 360억 달러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고, 석유수출국기구도 증산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정책 공조가 이루지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중동의 정세 불안은 정치적 성격이 강한 만큼, 미국 등의 정책 공조를 통해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으로 사태가 확산될 것으로 보지 않고, 장기화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연구원은 ''''주가가 하락해도 1900선에서의 지지는 가능할 것''''이라며 ''''저가 분할 매수를 고려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물론 이 달의 3대가 악재가 해결되지 않고 심화될 경우 주가 조정의 폭이 더 커지고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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