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공공요금 ''하이킥''…4년 4개월 만에 최고치 상승

1월 공공서비스 요금이 전월 대비로 4년4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도시가스 요금과 의료서비스 요금, 상수도료 인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정부가 공언했던 공공요금 안정의지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32개 공공서비스요금은 전월보다 0.9% 상승했다. 이는 월별 전월 대비 상승률로는 2006년 9월(1.3%)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1월 기준으로는 2006년(1.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1월 공공서비스요금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각각 1.2%, 0.3%, -0.1%, 0.4%, 0.4%였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1.4%로 가장 높았고 강원.경남이 1.2%, 서울 1.1%, 인천,경기가 1.0%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와 부산,전남,광주,울산,충북,전북,대구,대전,충남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1월 상승률을 주도한 것은 도시가스 요금이다. 한국가스공사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1월부터 도시가스 용도별 도매요금을 ㎥당 34.88원씩 인상하면서 전국적으로 4.7% 올랐다. 특히 제주는 11.1%로 가장 크게 올랐다.

의료수가가 1.6% 인상되면서 의료서비스 요금도 올랐다. 한방진료비가 4.6% 오른 것을 비롯, 치과진료비 1.7%, 외래진료비 1.6%, 입원진료비는 0.8% 인상됐다.

한강수계 물이용부담금이 1월부터 170원 인상됨에 따라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상수도요금도 크게 올랐다. 서울은 1.9%, 인천 1.4%, 경기 1.6% 올랐고 강원은 무려 3.7% 상승했다.강원도는 하수도 요금도 5.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경남과 경북은 시내버스료가 각각 전월보다 6.2%, 6.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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