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이태원의 한 클럽 DJ인 김모(21)씨 등 6명을 구속하고 노모(42)씨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이태원 주변 게이 클럽과 찜질방, 숙박업소 등을 돌며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마약을 상습 복용하거나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외국에서 사들인 마약을 팬티 안에 숨기는 등의 수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케타민 100여g과 엑스터시 50정 등을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자 동성애자가 대부분인 이들은 환각 상태로 인근 숙박업소에서 성관계를 가져왔으며, 여자 동성애자도 2명 껴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가운데 6명은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에이즈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을 상대로 역학 조사에 나서는 한편, 다른 사람들과 마약이나 성관계를 함께 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