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대학 3학년 때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수재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법과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따 이른바 스펙이 최고인 의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2004년 실시된 17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탄핵 바람을 탄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가 4년 뒤인 2008년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이다.
17대 대선 때에는 이명박 후보의 중앙선대위 법률지원팀장을 맡아 대통합민주신당의 BBK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 5월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막내 처남인 고 김재정 씨의 딸과 강 의원의 처남이 혼인을 하면서 이 대통령과는 멀지 않은 사돈지간이 됐다.
강 의원은 공기업 취업 정보를 연재하면서 하루 수천명이 찾는 블로그를 운영해 온 ''파워 블로거''로, 지역구인 마포의 맛집을 발굴 소개하는 의원으로 유명하다.
한나라당 지도부를 뽑는 경선 때는 계파 모임, 줄세우기에 반대하는 운동을 주도해 호평을 받았다.
명(明)이 있으면 암(暗)도 있게 마련이다. 앞뒤 재지 않는 시원하고 직설적인 화법은 시원하기도 하지만 위태위태한 느낌도 주었다.
육사 출신 한나라당 한 의원에 따르면 강 의원의 성희롱 발언 논란이 알려지자 변호사 후배들한테서 수 십통의 문자가 왔는데 "결국 터지고야 말았다"는 내용이었다.
이번처럼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았지만 설화를 여러번 일으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 의원의 한 지인은 "몇 번 빵빵 터뜨렸지만 언론에서 다루진 않았다. 원래 농담을 세게 한다"고 귀띔했다.
말뿐 아니라 행동이 문제된 적도 있었는데 군 법무관으로 복무하던 1994년의 일이다.
군 검찰관으로 있던 강 의원은 군 내부 비리를 조사한다면서 사병들을 폭행해 서면경고를 받았다.
당시 피해 군인들은 "군 검찰관 강 중위로부터 2차례에 걸쳐 속칭 ''원산폭격'' 기합을 당했고 발로 6∼7회 구타 당했으며 손으로 뺨을 10회 정도 맞았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했었다.
강 의원이 당시 수사를 이유로 상관을 폭행하는 데 가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