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을사년(乙巳年) 새해 스포츠 산업 전략적 육성 등 대한민국 스포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에 집중한다. 문체부가 올 한해 추진하는 스포츠 정책의 경우 민생 경제의 어려움 극복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13일 문체부가 발표한 '2025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 중 스포츠 관련 과제에 따르면 올 한해 스포츠 산업 융자 대상을 모든 용구 사업자로 확대해 총 2480억 원을 지원한다. 또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선수 은퇴 이후 창업 등 직업 안정 분야를 새롭게 지원 한다. 이와 함께 체육인 공제, 생활안정자금 대여 등의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스포츠 강좌 이용권은 유·청소년 대상 월별 지원금을 현재 10만 원에서 10만 5000 원으로 인상하고, 결제 한도를 월 10만 5000원에서 분기별 31만 5000 원으로 변경해 탄력적 강좌 이용을 권장한다.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수영장과 체력단련장 이용료를 추가하고 운동하는 국민에 대한 인센티브(최대 5만 원) 수혜 대상을 1만 명에서 8만 명까지 확대한다.
문체부는 이 같은 정책 추진에 대해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영세기업 등에 대한 특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특히 올해 성장과 수출을 견인하는 스포츠 산업 육성에 전력할 계획이다. 매출액(81억 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스포츠 산업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예비 창업부터 '글로벌 유망 선도기업'까지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예비 선도기업(38개)과 선도기업(30개)은 3년간 중·장기적으로 집중 육성한다. 100억 원 규모의 수출 중심형 전략펀드를 신설해 총 428억 원의 스포츠 산업 펀드 지원도 병행한다.
체육 행정 분야도 혁신할 방침이다. 스포츠 세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불합리한 훈련을 개선하고 성과 중심 선진국형 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한다. '스포츠혁신지원과'를 신설해 선수 권익보호, 체육단체 방만 운영 개선 등 체육계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삼아 한·일간 스포츠 협력을 강화한다. 체육 분야에서 장애인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15개의 반다비체육센터를 신규 건립한다. 태권도를 세계로 확산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태권도 시범단 등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태권도원 국제대회 유치 등을 통해 명소화를 추진한다.
유인촌 문체부장관은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문화, 스포츠로 극복하기 위한 핵심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체육 활동을 더욱 활발히 누릴 수 있도록 관련 정책들을 세심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