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체포에 '형사기동대' 투입 검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곧 집행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경찰은 2차 체포영장 집행에 210여명 규모의 체포에 특화된 형사기동대와 강력계 형사들을 투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차장 등 경호처 지휘부를 체포해 지휘 체계를 와해시키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 인근의 합참의장이나 국방부 장관 공관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까지 염두하고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윤 측 "체포영장 불응" 버티기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 측이 불법 체포영장에는 응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2차 체포영장 집행도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윤 대통령 측은 어제 체포영장에 불응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서울중앙지검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기소하면 재판 절차에는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피의자와 협의하는 수사기관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죽마고우' 이철우 "尹, 극우 수괴됐다" 비판
윤석열 대통령의 57년 지기인 연세대 이철우 교수가 윤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극우세력의 수괴가 됐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이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사냥개 노릇을 마다하지 않던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극우세력의 수괴가 될 것임은 생각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홍범도 흉상을 철거하고 백범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궤변이 정권의 비호를 받는 것을 보면서 일본 제국주의의 주구들을 섬기는 자들, 식민지 노예근성을 노멀로 여기는 자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2표차' 부결…민주, 내란특검법 '제3자 추천' 재발의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계엄 사태를 규명하기 위한 내란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단 두 표차로 부결됐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네 표가 부족해 네 번째로 폐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특검법'의 특검 후보자 추천 방식을 '제3자 추천'으로 바꿔 오늘 재발의합니다.
이는 여당의 이탈표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국민의힘 역시 제3자 추천 방식에 협상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국회, 비상계엄 긴급현안질문
국회는 오늘(9일) 본회의를 열고 '12·3 비상계엄'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과 관련한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합니다.여야는 지난달 내란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 등을 놓고 전방위로 대립하고 있는 만큼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성동, 쌍특검법 '찬성'한 김상욱 의원에 탈당 권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찬성' 투표한 김상욱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국익을 최우선으로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다. 일종의 마녀사냥이고 일종의 메카시즘"이라며 탈당할 생각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尹부부, 명태균에 비공표 여론조사 4회 받아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에게 비공표 여론조사를 4차례 제공받았다고 뉴스타파가 보도했습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9월 압수한 명씨의 컴퓨터를 포렌식해 명씨와 윤 대통령 부부가 대선 기간 13개월 동안 나눈 SNS 메시지 캡처 파일 280개를 복원했습니다.
그 결과 윤 대통령 부부가 명씨로부터 제공받은 비공표 여론조사 횟수는 확인된 것만 총 4차례이고, 김 여사는 명씨에게 보고서를 받을 때마다 "감사합니다" 또는 "충성"이라고 답했습니다.
합참, 부처 연락관 파견 요청…계엄 시행 준비
합동참모본부가 12‧3 내란 사태 계엄상황실 구성 당시 각 정부부처를 지휘 감독하기 위한 연락관 파견을 요청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실에 따르면 합참 민군작전부 계엄과는 "계엄사령관의 요청으로 계엄상황실 구성을 지원했다"며 "정부연락관 파견을 유선으로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이 본격적인 계엄 시행을 준비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계엄령의 목적이 경고성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장이 힘을 잃게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상병 수사 '항명 혐의' 박정훈 대령, 오늘 1심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항명과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오늘 오전 10시 서울 용산 중앙군사법원에서 열립니다.
오늘 판결에서 무죄 선고가 내려질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가 채 해병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등으로 작용했다는 박 전 단장의 주장을 사실상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입지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 어닝쇼크…젠슨 황 한마디에 주가는 상승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조 5천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7조 7천억원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시장은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부진과 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HBM의 엔비디아 납품 지연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삼성전자 HBM을 현재 테스트 중이며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혀 어제(9일) 삼성전자 주가가 3.43% 오른 5만 7500원을 기록했습니다.
KDI, '경기 하방' 위험 경고…2년만
한국경제연구원(KDI)은 경제동향 1월호에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KDI가 매달 발표하는 경제동향에서 "경기 하방"을 경고한 일은 2023년 1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입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기와 비교하며 환율 등 금융 지표의 동요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지만 가계와 기업의 심리지수는 크게 나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보편관세 부과에 '국가 경제 비상사태' 선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관세'를 추진하기 위해 '국가 경제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정통한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가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보편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국가경제 비상사태 선포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국가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더라도, 선포를 위한 근거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27일 임시공휴일…설 연휴까지 '엿새' 휴일
당정은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25일과 26일 주말에 이어 28일부터 30일 설 연휴까지 모두 엿새를 연달아 쉴 수 있게 됩니다.
'불법 정치자금' 송영길 징역 2년…돈봉투 무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송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지난해 5월 허가한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돈봉투 수사와 관련한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봉투 관련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강경파' 김택우 당선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이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됐습니다.'강경파'로 분류되던 김 회장이 의료계 수장 자리에 앉으면서 향후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