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8일째인 5일 주일을 맞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기독교와 천주교 신자들을 위한 예배가 드려졌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무안국제공항 2층 3번 게이트 앞 버스에서 기독교 신자인 유가족들을 위한 예배를 마련했다.
이윤동 목사(봉사단 긴급구호팀장)는 "주님 이곳에 임재하셔서 우리가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위로를 내려 주옵소서"라며 "속히 모든 문제가 아름답게 해결될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예배에 참석한 한 봉사자는 "희생자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예배에 참여했다"며 "유가족들이 아픔을 잘 극복하고 삶의 여정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다"고 말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도 이날 오전 9시 무안국제공항 1층 2번 게이트 앞 천막에서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미사를 집전했다.
한국구세군은 오후 3시 무료급식 봉사가 이뤄졌던 공항 내 직원주차장 구세군 천막에서 김병윤 사령관의 인도로 유가족을 위로하는 기도회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