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1보병사단에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다수 발생해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광주 북구청은 지난 12일 점심식사로 피자를 먹은 31사단 장병과 종사자 등 20명이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호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식중독 의심 신고를 접수한 북구청은 지난 14일 식품·환경, 종사자와 유증상자의 검체를 수거한 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북구청은 현재까지 유증상자로부터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을 확인했으며, 식중독 발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식품·환경 검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환경 및 인체 가검물 검사결과 통보는 2주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 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다.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한편 31사단 관계자는 "복통 환자는 의무시설에서 치료받았다"며 "현재는 모두 회복된 상태로 추가로 발생한 환자는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향후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