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현상의 심화로 전북지역 초등학생이 5년 뒤 3만명가량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전북교육청의 '2025~2029학년도 초등학교 중기 학생배치계획'을 보면 2025학년도 도내 초등학생 수는 7만6158명으로 올해에 견줘 6066명(7.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생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026년 7만801명, 2027년 6만5079명으로 예상된다. 2028년 5만8600명으로 2027년에 비해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9학년의 경우 5만3154명으로 추산했다. 2024년과 비교하면 2만9070명(35.4%) 줄어드는 셈이다. 같은 기간 시 단위의 감소폭은 36.0%, 군 단위 지역은 31.4%로 나타났다. 앞서 도내 초등생은 최근 5년 동안 15.9%(1만5507명) 감소했다.
초등생 감소는 농촌과 원도심 지역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대단위 택지 개발과 도심지 주택 재개발 등으로 농촌과 원도심 지역의 인구소멸, 개발지구 인구 쏠림에 따른 교육여건 불균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문을 닫는 학교도 늘고 있다. 내년에 군산 선유도초, 신시도초, 개야도초, 금암초를 비롯해 김제 심창초, 임실 신덕초, 고창 선동초가 인근 다른 학교로 통합된다.
다만 대단위 택지 개발 및 주택 재개발 등으로 전주 감나무골, 군산 지곡지구, 완주 삼봉지구 내 초교 증설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교육청은 앞으로 5년간 취학대상 아동, 최근 3년간 평균 진급(취학)률, 공동주택 유입 학생 등을 토대로 초등생 수를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