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재개발에 들어가는 기자촌 아파트 분양가 적정성을 검토한다.
감나무골 재개발 아파트로 촉발된 고분양가 논란이 재현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주시가 분양가를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내년 1월 분양을 앞둔 기자촌구역 아파트(더샵 라비온드)에 대해 이번주에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연다.
아파트 분양가 상한 심사 대상인 공공택지가 아니지만 시민과 부동산 시장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적정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기자촌 재개발조합은 일반 분양가로 3.3㎡(평당) 1600만원 이상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시장의 다양한 요소를 검토해 분양가 적정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시는 분양가 조정 권고 사항의 반영 여부 등을 토대로 재개발조합 측의 입주자 모집 승인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고분양가 논란을 부른 전주시 감나무골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올해 초 전주시 권고에 따라 일반 분양가격이 3.3㎡당 1649만원에서 1490만원으로 조정됐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중노송동 기자촌 재개발 구역에 들어설 '더샵 라비온드'를 내년 1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28개동, 총 222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1426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타입별로는 △39㎡ 13가구, △59㎡ 189가구, △84㎡ 959가구 △101㎡ 195가구 △117㎡ 70가구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