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시작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떴다.
대전시는 23일 오전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 BRT환승센터에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성복합터미널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인근에 총사업비 441억 원을 투입, 대지면적 만 5천㎡, 건축 연면적 370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유성시외버스 정류소는 리모델링을 통해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
2010년부터 시작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은 당초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무산되면서 2020년 주거복합 형태의 공영개발로 전환한 바 있다.
그러나, 민선 8기들어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고, 지속적인 여객수요 감소와 주택경기 하락 등의 여건 변화를 고려해 지난해 2월 여객시설 중심의 공영터미널을 건립하는 것으로 개발 방향을 선회했다. 지난 10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도 최종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터미널과 연계 가능한 컨벤션 등 복합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만 7천㎡ 규모의 지원시설용지와 향후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7천㎡ 규모의 공공청사 용지를 확보한 상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공공성·실용성·신속성을 바탕으로 내년 12월까지 안전하고 편리한 명품 터미널을 건립하겠다"라며 "대중교통 중심의 개발을 통해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