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자클럽, 전북CBS '묻혔던 채상병들' 올해의 기자상 시상

20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올해의 기자상 시상식에서 전북CBS 남승현, 최명국 기자와 김현주 뉴미디어 크리에이터가 보도한 '묻혔던 채상병들'이 지역보도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좌측부터 남승현 기자, 김현주 뉴미디어 크리에이터, 최명국 기자. 한국방송기자클럽 제공

전북CBS가 한국방송기자클럽 2024년 올해의 기자상 시상식에서 지역보도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방송기자클럽은 20일 오후 6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올해의 기자상 시상식에서 전북CBS 남승현, 최명국 기자와 김현주 뉴미디어 크리에이터가 보도한 '묻혔던 채상병들'에 대해 지역보도 부문 특별상을 수여했다.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사건을 계기로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부른 점이 높게 평가됐다.

전북CBS는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사건을 비롯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죽음을 재조명했다.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의 자료를 전수 조사해 분석하고, 군 내 사망사고 유형과 원인을 자체 제작한 디지털 플랫폼과 유튜브 채널에 담았다.

또 군에서 자식을 잃은 유족의 절절한 목소리를 통해 군 내 허술한 진상 조사와 사건 왜곡, 순직 불인정 등의 불합리성을 지적했다. 특히 채 상병 어머니가 아들에게 남긴 편지를 단독 보도한 것은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남승현 기자는 "어떤 군인의 죽음도 억울함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로 취재를 시작했다. 아직 풀리지 않은 억울한 죽음들이 많다는 점은 반드시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며 "진상규명이 되지 않은 죽음과 유족 목소리에 관심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기자클럽은 2024 올해의 방송기자상에 일반, 기획, 전문, 지역, 영상보도와 부문별 특별상, 심사위원장상 등 10개 부문을 선정했다. CBS 김승모, 송영훈, 김태헌, 박희원, 최서윤, 임민정 기자가 보도한 '초유의 사법부 전산망 북한 해킹 사태 연속보도'가 기획보도 수상작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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