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동맹'을 위해 광주를 찾은 한국노총 대구본부 조합원들이 식중독 증세가 나타나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한국노총 대구본부 회원 등 40여 명은 지난 17일 '영호남 달빛동맹 노사 한마음대회' 참석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점심으로 광주 북구의 한 식당에서 육회비빔밥을, 저녁에는 서구의 한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식사를 한 54명 가운데 46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고 아직 입원 환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서구청은 최초 신고를 받고 감염병관리과와 보건위생과에서 북구청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구청과 북구청은 해당 식당의 식품과 환경, 조리 종사자의 검체를 채취해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까지 2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한 후 후속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