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은 빈집이 5년 전보다 34.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해 빈집 실태조사 결과 1년 이상 비어있는 집은 1159채로 5년 전인 2019년 862채보다 34.5%(297채) 늘어났다고 19일 밝혔다.
빈집 비율은 제주시에 68%(790채)가 몰려 있고, 서귀포시는 32%(369채)였다.
역시 농어촌 지역에 빈집이 많아 66%(765채)로 나타났고 도시는 34%(394채)였다.
읍면동별로는 제주시의 경우 한경면 9.5%, 한림읍 8.8%, 애월읍 8% 순으로 빈집이 많았고 서귀포시는 대정읍 5.2%, 성산읍 4.1%, 표선면 4% 순이었다.
비어있는 집 가운데 바로 사용할 수 있는 1등급은 110채(9.5%)였고, 수리 후 거주나 활용할 수 있는 2등급은 848채(73.2%)로 조사됐다.
또 철거해야 하는 3등급 빈집은 201채(17.4%)였다.
제주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2025년 제주형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3등급의 경우 우선 철거 지원을 하고 그곳을 정원이나 주차장으로 조성하면 소유자에게 재산세 감면 혜택을 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