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초의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LG전자는 18일(현지시간) 북미 시장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유럽, 한국 등 글로벌 주요 지역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순차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제품 출하가는 5만9999달러(약 8710만원)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77형 크기의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투명 올레드 TV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됐다.
해당 제품은 무선 AV 송·수신 기술도 갖췄고, 선을 없애 설치 장소의 제약도 줄였다. 투명하고 선이 없지만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올레드만의 강점은 지켰고, '투명 모드'와 '블랙 스크린 모드' 등 두 가지 화면 모드가 가능하다.
시청하지 않을 때 투명 모드를 이용하면 TV 화면이 사라진 것처럼 화면 뒷공간을 볼 수 있고, 블랙 스크린 모드로 전환하면 4K 화질로 영화, 게임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AOD(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으로 물고기가 헤엄치는 미디어아트 등 전용 콘텐츠도 감상할 수 있다.
AI(인공지능) 성능 면선 기존 알파9 대비 4배 강력해진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와 독자 스마트폰 TV 플랫폼 웹(web)OS 기반의 콘텐츠, 전용 홈 화면 등을 자랑한다.
박형세 LG전자 MS(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설루션)사업본부장 사장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고객에게 불필요한 요소는 지우고 'TV의 본질'에 대한 현존 최고의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라며 "LG전자만이 가능한 기술 혁신으로 '모두가 선망하는 TV'라는 품격(品格)에 걸맞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