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언 동해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가운데 심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난 18일 논평을 통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며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준 심 시장은 즉각 시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동해시장은 모두 보수 진영에서 배출돼 왔다"며 "동해시민의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국민의힘 소속 동해시장들의 부끄러운 범죄행위는 동해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가뜩이나 어려운 시국으로 민생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 현직 시장의 구속으로 인한 시정 공백과 혼란의 피해는 오롯이 동해시민의 몫이 될 것"이라며 "검증되지 않은 후보자로 유권자들의 신뢰를 범죄로 갚는 국민의힘은 동해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심 시장은 동해시 출연기관인 북방물류산업진흥원이 지난 2021년 이후 한 기업으로부터 받은 대게마을 활성화 기금 일부를 개인 자금으로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월 검찰의 압수수색 당시 심 시장은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지난 13일 구속되면서 지역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