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쇼크에…환율 1450선 돌파, 반도체주 급락

미국 금리 인하 소식에 하락세 출발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조절 전망에 달러 강세를 보이며 19일 1450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1450.5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17.5원 상승한 1453.0원으로 출발해 1450원 선을 웃돌고 있다.

간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앞으로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을 시사하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기도 했다. 다우지수 2.58%, S&P500 지수 2.95%, 나스닥 지수 3.56%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3% 하락한 2426.55에 출발해 오전 9시 40분 현재 2446.47(-1.57%)을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369억원, 외국인이 60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2825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특히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시장 전망을 밑도는 가이던스를 내면서 시간 외 거래서 15% 가량 폭락하면서 반도체주에 하방 압력을 키웠다.

SK하이닉스는 -3.81%, 삼성전자는 2.19%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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