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18일 그랜드 머큐어 앰버서더 창원에서 '사회공헌자의 날'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사회공헌자의 날 행사는 사회공헌 문화 확산에 앞장선 공헌자를 예우하고 감사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사회공헌 문화 확산과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10명이 나눔·섬김·베풂 분야에서 표창을 받았다.
2017년부터 이어온 기부 활동과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후원한 대흥사무기상사 공상민 대표, 임직원 1천여 명의 1% 급여 나눔을 펼쳐 온 현대위아, 레드크로스 아너스 기업으로 취약계층에게 꾸준하게 기부 활동을 한 김안과의원, 레드크로스 아너기업인 챔피언 더시티세븐몰 창원점, 식사 대용식품을 정기적으로 기부한 강원식품은 나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섬김 부문은 1999년 이후 매년 2억 원의 성금을 기부하는 KAI나눔봉사단, 대한적십자사 사천지구협의회 후원회장으로 인도주의 사업 재원 조성에 이바지한 우리수산 유진종 대표, 2002년부터 정기 후원자로 꾸준히 지역 아동을 후원하고 있는 대동스크류 조봉진 대표 등 3명이 표창을 받았다.
오랜 기간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해 온 경남에너지, 2017년부터 아동복지 사업에 참여해 온 대동할매국수 주징청 대표는 베풂 부문에서 표창을 받았다.
박완수 지사는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자와 모금·복지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사회공헌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예우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박 지사는 "상생과 공존, 배려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대한민국의 지도자"라며 "사회공헌 활동이 더욱 빛나고 더 많은 분이 나눔과 봉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예우를 다하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쟁고아로 미국에 입양된 이후 모국을 기억하고 아동들을 후원해 온 이정순 여사(린디 순 커리·71)와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국민포장을 수상한 한국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 김윤상 남해군지부장이 묵묵하게 꾸준히 해온 자신들의 나눔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도는 지난해 6월 사회공헌자 예우 조례를 제정했다. 최근 사회공헌자 78명을 사회보장위원회를 거쳐 온라인 명예의 전당에 등재하는 등 사회공헌자 예우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