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기쁨 나눠" 한장총·CBS 성탄절 사랑 나눔 활동 이어져


[앵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소외 이웃들의 삶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며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한혜인 기자의 보돕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17일 경기도 화성 독거 어르신 시설 남양집을 찾아 성탄 선물 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정선택 기자

[기자]
경기도 화성에 있는 독거 어르신 시설 남양집.

다리만 건너면 신식 아파트들이 즐비하지만 이곳은 여전히 소외된 지역입니다.

추운 겨울 성탄절을 앞두고 한장총 권순웅 대표회장 등 관계자들이 이곳에 사는 어르신들에게 성탄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한장총 권순웅 대표회장은 직접 선물 상자를 전달하며,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격려했습니다.

"건강하시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까 힘내시고요, 축복합니다."

상자에는 고무장갑과 치약, 참치 등 4만 원 상당의 생필품이 담겼습니다.

독거 어르신들이 모여 사는 남양집은 권순웅 대표회장이 목회하는 주다산교회가 꾸준하게 사랑 나눔을 해오던 곳입니다.

한장총은 노인 요양 시설인 사랑밭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습니다.

직접 방문하지 못한 이웃들에게는 경기도 화성 지역 7개 주민센터를 통해 선물을 보냈습니다.

한장총은 사랑 나눔 선물 상자 5백개, 약 2천만 원 상당의 선물을 소외 이웃에게 전달했습니다.

한장총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는 "우리나라가 어려운 이때 작은 성탄 선물을 통해 잠시나마 마음이 따뜻해지면 좋겠다"며 "아기 예수의 탄생의 복된 소식이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권순웅 목사 /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특히 이 시대가 대단히 어려운 시대입니다. 정치적으로도 누구나 어렵고, 경제적으도 빈부격차가 크고 또 점점 소외받고 고통받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을 성탄의 사랑과 섬김으로 섬기게 됐습니다."

한장총은 성탄 선물 전달을 시작으로 매월 한 차례씩 소외된 이웃을 찾아 사랑 나눔 행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CBS 김진오 사장(오른쪽)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17일 경기도 고양시 장애인복지시설 천사의집을 찾았다. 천사의집 장순옥 원장(왼쪽)에게는 '오토 디캠프상'이 전달됐다. 이정우 기자

경기도 고양시 장애인복지시설 천사의집 원우들도 CBS 임직원들의 방문에 웃음꽃이 폈습니다.

CBS 김진오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원우들에게 성탄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진오 사장 / CBS]
"이 모든 분들을 기억하고, 그 분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은혜가 늘 천사의집에, 장순옥 원장님께,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 그리고 CBS에 함께 할 것을 믿습니다."

임직원들은 성탄 케이크와 생필품 등이 담긴 성탄 선물 상자, 추수감사절 헌금을 천사의집에 전달했습니다.

[장순옥 원장 / 천사의집]
"이 귀한 헌금은 천사의집 식구들 위해서 정말 귀하게 잘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우들은 복화술 인형극과 노래자랑 시간을 즐기며, 성탄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CBS 창사 70주년을 기념하며 믿음의 선교 유산을 이어 온 공로와 헌신을 인정해 장순옥 원장에게 '오토 디캠프상'을 시상하는 시간도 이어졌습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교회와 기관, 단체들의 이웃 사랑과 나눔 활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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