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에서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던 여성을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채무 갈등을 빚던 지인을 살해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A(59)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쯤 고흥의 한 도로에 정차된 차량에서 함께 타고 있던 B(53·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4~5㎞ 떨어진 인근 교회 주차장으로 이동한 뒤 B씨를 차량에 두고 도주했다.
그는 B씨에게 수천만 원 가량의 돈을 빌린 채 갚지 못한 처지였으며 범행 당일 다툼을 벌이다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가 차 안에서 숨진 B씨를 발견, 수사에 착수했다.
CCTV 추적 등을 통해 13일 보성군 벌교읍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