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국정안정협의체 적극 참여…韓대행, 거부권 꿈도 꾸지 마라"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국회·정부 국정안정협의체'에 대해 "매우 적절하며 적극 참여할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서도 "국정의 안정적 관리라는 직무도 제한적 범위에 그쳐야 하며, 거부권 행사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혁신당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위기의 대한민국호를 구해 내야 한다. 국정을 안정시키고 위기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헌법재판소의 주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는 결정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조수사본부는 내란죄 현행범인 윤석열을 빨리 체포해야 한다"며 "국회의장님과 국회에 요청한다. 헌법재판소에 비어있는 3명의 자리를 빨리 채워야 하니 추천 절차를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가 오전에 언급한 국정안정협의체에 대해서도 "매우 적절하다"고 평가하며 "혁신당은 이 협의체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선 "국정의 안정적 관리라는 직무도 제한적 범위에 그쳐야 한다"며 "거부권 행사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검찰개혁을 미룰 수 없다. 검찰공화국의 폐단은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이에 부역한 검찰이 몸소 입증했고, 혁신당은 앞으로도 검찰개혁을 멈추지 않겠다"며 "윤석열이 파면되면 바로 대선 국면으로 진입할 것인데, 혁신당도 정권교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자리에서 황운하 원내대표도 "탄핵소추안 작성 등 탄핵 과정에서 가장 빠르게 선도적 역할을 해 왔던 혁신당은 헌재의 신속한 파면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민주당과 협의해서 소추대리인단 구성 등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을 향해선 "검찰의 내란죄 수사는 매우 부적절하고 위험하기까지 하며, 검찰은 공수처의 이첩 요구에 응할 의무가 있으니 요구에 응하고 손을 떼라"며 "검찰의 내란 수사를 믿을 수 없다. 더러운 손으로 수사가 진행될 경우 그 수사는 오염되고 왜곡된다"고 공조수사본부와 특검의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김 권한대행은 '혁신당도 대선 후보를 낼 것이냐'는 질문엔 "저희는 공당이고, 윤석열 탄핵을 조기에 해야겠다는 결심과 그 뒤에 탄핵·조기대선이 이어지는 것은 사회 대혁신"이라며 "사회 대혁신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대선 출마 여부를 오늘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그는 "4번째 민주정부가 들어서면 전에는 하지 못했던 혁신을 완수하기 위해 가칭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나라 대한민국 대개혁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며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일을 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가는 데 필수적인 디딤돌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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