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겨울철 양식수산물 재해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사전 대응부터 피해복구까지 밀도 있는 저수온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 겨울 연안 수온은 평년보다 1~3℃ 높으나, 일시적으로 강한 한파가 발생해 급격히 수온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보됐다.
양식생물은 수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면 사료 섭취와 소화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8℃ 이하에서는 면역력이 약해져 폐사할 수 있다. 특히 전남지역 해상 가두리 258곳에서 양식하는 돔류 1200만 마리는 저수온에 취약해 조기 출하와 면역증강제 공급이 필요하다.
이에 전남도는 사전조치, 집중관리, 재해대응, 복구지원 등 단계별 대응 계획을 세워 현장 중심의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저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 실시간 수온 정보 및 특보상황을 신속 전파하고, 우심해역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13개 시·군에 5개 사업 368억 원을 지원해 면역증강제 공급, 수온 유지를 위한 히트펌프 등 저수온 대응장비를 구축하고, 시·군 합동점검을 통해 양식장 관리실태를 중점 지도해 미흡한 부분은 즉시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저수온에 따른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어업 현장에서도 양식장 관리 매뉴얼에 따라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