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학교급식에 최첨단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세계급식의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학교 급식실 조리 종사원 인력 부족 문제는 수도권에서부터 시작하여 전국적인 현상으로 경북교육청도 예외는 아니며, 농어촌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인력난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따뜻한 급식 제공을 위해 급식실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포항고등학교에 시간당에 300인분 가능한 튀김로봇(협동로봇)을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5월 추가경정예산에 10억 원을 편성해 공유형 튀김실을 구축해 인근 학교와 공유하는 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9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도 단체급식 대량 조리 로봇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10억 원을 지원받아 푸드테크 로봇 기반 단체급식의 효과성과 학교급식 종사자 근무 환경 개선 효과를 내년까지 실증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경북교육청은 영주가흥초등학교와 호명초등학교(예천), 포항고등학교, 경주고등학교, 사곡고등학교(구미) 5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하고, 총 6대의 로봇을 내년 1월까지 설치해 현장 적용을 시행한 후 내년 신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조리 종사자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단순‧반복적 작업 공정에 자동교반 회전식 국솥, 컵 회수 소독기 등과 같은 학교급식 자동화 기구를 지속해서 보급할 계획이다.
HACCP 자동화시스템은 식품 안전의 핵심 요소인 위해요소 분석, 중점 관리 기준 설정, 모니터링 등을 디지털화해 학교급식을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올해 31개교에 3억 원을 지원해 현재 90% 보급되었으며, 내년에도 21개교에 2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학교급식에도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급식종사자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학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 제공을 위해 자동화 기기를 보급하고, 급식 환경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