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발표됐지만 부산지역 대학가를 중심으로 탄핵 촉구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신라대학교 교수들은 12일 성명문을 내고 "우리는 헌정 파괴, 국정 혼란, 내란 수괴 윤석열의 즉각적인 하야와 탄핵을 요구한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들과 대항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한다"며 "정치 불안정을 초래해 민주주의 기본 질서인 대화와 협력을 단절시켜 국민 인권과 자유 의사를 억압하는 반역사적 내란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신라대 교수 일동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주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해 국민적 응원 물결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즉각적인 하야와 탄핵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대학교와 국립부경대 교수와 학생들도 시국선언을 통해 탄핵 촉구 목소리를 냈다. 또 학내 곳곳에 대자보가 붙고 정권 퇴진 성명운동이 벌어지는 등 12·3 내란사태에 대한 분노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오는 13일 부산가톨릭대학교 재학생들도 시국선언을 예고하는 등 오는 주말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반발 움직임은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