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단, 경기남부청장 참고인 조사…내란 당시 선관위 출동 경위 파악

내란 당시 선관위 청사‧선거연수원 경력 배치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 연합뉴스

12‧3 내란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을 참고인 조사를 위해 소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11일 오후 김 청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수단은 김 청장을 조사하면서 이번 내란사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경찰을 투입한 경위를 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경기도 과천 선관위 청사와 수원 선거연수원 등에 경찰을 배치했다.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 등을 보면, 조지호 경찰청장은 지난 3일 오후 10시 41분 김 청장에게 선관위 청사와 선거연수원에 대한 안전 조치와 우발 대비를 지시했다.
 
이에 김 청장은 오후 10시 44분쯤 경비과장에게 경력 배치를 지시했고, 경비과장은 곧바로 과천경찰서와 수원서부경찰서에 이를 전달했다. 과천경찰서는 오후 11시 48분쯤 경찰관 13여 명을 동원해 현장에 도착했다. 수원서부서도 오후 11시 25분쯤 현장에 경찰관 10여 명을 배치했다.
 
당일 오후 11시 50분쯤에는 기동대 1개 제대가 선관위에 도착했으며, 다음 날 밤 12시 55분쯤에는 2기동대가 선거연수원에 배치됐다. 7기동대는 새벽 1시 20분쯤 선관위에 도착했으며, 기동대 경력은 오전 6시 40분쯤 철수 지시를 받았다.
 
경찰은 전날 문진영 과천경찰서장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재광 수원서부경찰서장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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