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일본 사가현에서 열린 '제32회 한일해협 연안 8개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서 국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한일해협'의 공동 개최를 제안했다고 8일 밝혔다.
한일해협 연안 지사회의는 경남·부산·전남·제주와 일본의 후쿠오카현·나가사키현·사가현·야마구치현 등 한일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8개 시도현이 관광·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사업을 논의하고자 1992년부터 한국와 일본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경남도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스포츠 교류를 통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일해협 체육의 재도약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 경남에서 성공적으로 연 '투르 드 경남 2024'에 이어 내년 국제 사이클 행사로 확대되는 '투르 드 경남 2025'의 코스에 일부 연안도시를 추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장기적으로는 이 행사를 '투르 드 한일해협'으로 발전시키고자 코스 개발과 공동 개최를 제시했다.
경남에서는 내년 국제사이클연맹 공식 승인 대회인 '투르 드 경남 2025'를 준비할 스페셜 대회 성격인 '투르 드 경남 2024'를 남해안 4개 시군(약 300km)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김 부지사는 일본에서 시작돼 국내에서도 인기 스포츠로 주목받는 파크골프에 대한 양국 대회 교류 개최를 제안했다.
또, 한일 미래 세대의 교류와 화합을 강화하고자 시도현 대표 대학생이 참가하는 '스포츠 축제 한마당'의 공동 개최를 제안했다.
김 부지사는 "한일해협 연안 국제 사이클대회 공동 개최를 통해 시도현 교류를 활성화하고, 세계적인 사이클대회로 발전시킨다면 한일해협 연안의 스포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