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학가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순천대학교 교수 및 연구자 일동은 6일 성명을 통해 "2024년 12월 3일 무장 계엄군의 국회 난입은 12.12 쿠데타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식적이고 반헌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군대를 통한 국회 장악을 시도했다"며 "이는 쿠데타이자 내란이며, 윤석열은 내란수괴죄로 철저히 수사하고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순천대 교수 등은 이어 "처벌에 앞서 윤석열의 직무를 당장 중지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당장 직무를 정지시키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비상계엄을 선포할 것이 자명하다. 전쟁을 일으켜서라도 본인의 권력을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에 대한 엄중한 경고도 덧붙였다.
이들은 "윤석열 탄핵은 국민의 안전과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다. 국민의 힘과 소속 국회의원들은 반드시 찬성표를 던져 압도적으로 탄핵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그리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린 집단으로서 국회의원 개개인 역시 반란 동조 세력의 일원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전남대 총학생회와 교수회, 민교협 조선대지회, 광주대 교수회 등도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시국선언문과 성명을 발표하는 등 지역 대학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